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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우테코 레벨3]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by 에드박 2021. 8. 26.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중에서"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라는 3번 항목이 있습니다.

 

처음 이 항목에 대해 이해한것은 '지식에 대한 잡담으로 지식을 키우자!' 였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님의 배달의민족 CEO에게 뽑고 싶은 개발자를 물어보았다 라는 영상에서 3번 항목의 취지를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평소 친분을 쌓아서 인간대 인간으로 개인의 친숙함이 있는 상황이면 의견에 반대하거나 누군가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의견도 자신있게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예시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자가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100만원을 사용해서 엘리베이터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느끼는게 문제니까 엘리베이터 앞에 거울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자 라고 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거울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누군가는 '무슨소리야?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니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훨씬 팀의 발전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백기선님의 마이크로 소프트의 개발문화에서 이런 항목을 들었습니다.

'사소한 의견이라도 말하지않으면 팀에게 손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해라.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것이고 팀은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게해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소한 생각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깁니다.'

저는 이 항목에 너무 공감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항상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어떤 사람은 큰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을것이고 어떤 사람은 작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팀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제출하는 것은 문제해결을 여러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하고 때로는 다수의 의견을 통합시켜 멋진 방법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이번 레벨3의 놀토(놀러오세요 토이프로젝트)팀에서 구성원은 이미 친분이 쌓여있는 팀원들이었습니다.

바로 백엔드 구성원 4명은 레벨1에서 같은 데일리조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데일리조는 아침 10시에 함께 모여서 한가지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하던지, 게임을 하던지 뭔가의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조입니다.)

이미 백엔드 크루들은 친분이 쌓여있었기에 프론트엔드 크루들과 금방 친분이 쌓였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가니 의견을 내는데 주저함이 없어지고 반대의견을 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이 부딪히는데는 사람과 사람으로 부딪히는게 아니라 의견대 의견으로 부딪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사람과 사람으로 부딪히자는건가?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사람의 의견을 단순히 반대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의견에서 바라보면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통합테스트의 범위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맺어진 부분들만 테스트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다른 크루는 간접적인 관계까지 묶어서 통합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내 의견이 맞는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다가도 단순히 반대의견에 서서 생각을 해보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테스트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팀프로젝트를 어느정도 진행한 지금 협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팀원간의 친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친분이 높을 수록 아래의 것들이 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 다른사람의 의견에 반대 의견 내기
  • 누군가는 엉뚱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는걸? 이라는 의견 내기
  • 어떤 의견도 무시하지 않는 분위기
  •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
  • 반대되는 의견도 합의점이 있을거라 믿고 커뮤니케이션에 임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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